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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도 출근!' 강시우 역의 서인국 멋진 비주얼도 열일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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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남경 기자] ‘슈퍼스타K’ 초대 우승자, ‘응답하라 1997’ 윤윤제.

그간의 서인국(39)을 가장 잘 묘사하는 수식어였다.

가수로 시작해 배우로 영역을 넓힌 그는 자신만의 색을 구축하며 입지를 다졌다. 초반의 우려는 어느새 기대감으로 바뀌었다. 이제는 ‘배우 서인국’의 이름만으로 다음 작품을 기다리게 하는 힘을 갖췄다.

지금의 자리에 오기까지 서인국은 끊임없이 도전하며 변화를 거듭했다. 응칠로 배우 데뷔한 그는 드라마 ‘고교처세왕’, ‘38 사기동대’, ‘쇼핑왕 루이’, ‘하늘에서 내리는 1억개의 별’,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 시리즈 ‘이재, 곧 죽습니다’, ‘월간남친’ 등 다양한 장르를 통해 필모그래피를 확장했다.

이번엔 ‘내일도 출근!’ 강시우다. 불혹을 앞두고 만난 캐릭터로 한층 깊어졌다. 서인국과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나 내일도 출근!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우리 드라마를 좋아해 주고 사랑해 준 시청자분들께 너무 감사드린다. 드라마를 함께 만든 원작자, 모든 스태프, 배우들과 좋은 시간을 함께했다. 고맙다. 강시우라는 캐릭터를 만나게 돼서 많이 배우게 됐다. 40대 시작에 있어 배움이 큰 작품이었다.”

그동안 소화해 온 작품과 캐릭터도 특별했지만, 그에게 유독 강시우는 의미가 컸단다. 서인국은 “강시우는 확실히 이해력이 많은 친구”라며 “자기 자신을 다듬을 줄 안다. 내가 그러지 못하니까 존경스럽다. 강시우의 루틴을 보면 목표치가 뚜렷하다. 일과 회사 집단의 시스템도 중요하게 생각한다. 마지막에 차지윤(박지현 분)을 위한 것도 있지만, 조직을 이끄는 상황에서 시스템이 바뀌지 않는다면 있을 이유가 없다는 것만 판단하는 데 강단을 느꼈다. 확고함이 너무 부러웠다”고 말했다.

인간적인 부러움뿐만이 아니었다. 배우로서도 한 발 나아가는 계기가 됐다. 서인국은 응칠을 통해 영역을 확장했다. 풋풋한 매력과 자연스러운 연기로 배우로서 가능성도 증명했다. 이후 다양한 작품에 참여한 서인국은 38 사기동대를 통해 연기에 대한 깨달음을 얻기도 했다.

그는 “응칠은 사투리 연기를 하는 거라 마음이 편했다. 또래들이라 놀면서 촬영한 것 같았다. 그런데 그 뒤부터 연기가 너무 어렵더라. 서울말이 어렵기도 하고. 이것저것 많이 시도하다가도 연기를 한다기보다 평상시 말하는 것처럼 표현하고 싶은데 방법을 도무지 모르겠더라”고 털어놨다.

서인국은 “그때 만난 게 38사기동대다. 감독님이 힘을 빼고 표현해 줬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시도를 해봤다. 내가 해보고 싶었던 게 이런 거라는 걸 알았다. 스스로 방법도 몰랐고 믿을 수가 없으니까 못했던 거다. 믿고 가다 보니까 느낄 수 있었다. 이후 내일도 출근!으로 어른스러움과 누군가를 바라볼 때 감정적인 표현보다 기다릴 줄 알고 이 인물을 들여다볼 줄 아는 걸 배우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렇게 만난 강시우는 절제된 인물이다. ‘삼노맨(NO 스마일, 피플, 쏘리)’이라는 별명을 가졌으며, 이성적이고 냉철하다. 웹툰 원작 캐릭터의 특징은 살리면서, 드라마만의 매력을 더하고자 했다.

서인국은 외형부터 말투까지 세밀하게 분석하고 자신만의 해석을 더했다. 대화에서는 의도와 다르게 오해를 살 수 있는 지점을 표현하는 데 집중했다. 목표치를 향해 달려가는 인물인 만큼 상처를 주려는 것이 아닌 명확하게 표현하는 것이 오해로 이어지게끔 한 것. 신경질적인 인물이기보다는 이성적인 면모를 부각시키고자 했다.

스타일링으로도 드러난다. 깔끔한 칼 각 슈트 차림에 조금씩 변화를 더했다. 서인국은 “정장 제작을 많이 했다. 돌려 입을 순 없으니까. 슈트 표현은 한정됐다. 캐릭터 자체도 다이내믹한 성격이 아니다. 텐션도 변화가 없는데 옷도 그대로면 보는 관점에서 답답할 수 있겠다 싶었다. 톤 앤 톤, 패턴 등을 과하지 않게 쓰고, 색깔로 표현하고자 했다. 인물이 손을 쓰는 방식이나 텐션에서도 여유로워 보이게끔 했다”고 답했다.

올해 초 선보인 넷플릭스 시리즈 월간남친에서도 이성적인 직장인의 면모를 담은 바 있다. 다만 강시우가 다소 냉철하고 깔끔한 느낌이라면, 월간남친 박경남은 조금 더 편안하면서도 코믹스러움으로 차별성을 뒀다. 또 각자 지닌 서사를 이용해 인물에 다른 생동감을 부여했다.

서인국은 “성격은 비슷하다. 강시우가 가진 방어기제를 생각했다. 일과 누군가를 대하는 게 굉장히 다르다. 누군가를 떠나보내는 걸 배려라고 생각하고 다 놔주는 느낌”이라며 “차지윤을 만나서 더 이상 그게 배려가 아니라는 걸 느꼈다. 더 많이 기다리고 나를 바라봐줄 때까지 시간을 갖고 노력하려고 한다. ‘내가 바뀌면 되지 않겠냐’며 적극적으로 움직인다. 일할 때도 명확하다. 공과 사가 굉장히 뚜렷해서 오피스물적인 게 강했다”고 짚었다.